제주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WHO 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ies) 회원 도시로 가입됐다고 2일 밝혔다.
도는 2011년 제주지역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연구를 시행했다. 2003년에는 출연기관인 제주발전연구원에 장수문화센터를 개설했다. 장수문화센터는 2015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같은 해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장수문화센터의 명칭을 제주고령사회연구센터로 변경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 수립했다. 실행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40개 사업에 1천3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됨에 따라 국내외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내달에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일홍 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노후에도 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건강하고 살기 편한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며 "정책 모니터링 단을 통해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선제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 고령사회정책의 정보망이자 정책포럼의 장이다. 현재 스위스 제네바, 미국 워싱턴 DC, 시카고, 뉴욕, 포틀랜드, 벨기에 브뤼셀, 캐나다 오타와 등 37개국 500여 개 도시가 가입됐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전북 정읍시, 부산광역시, 경기도 수원시 다음으로 제주도가 가입됐다.
고령친화도시는 2002년 스페인 마드리드 노인강령에서 필요성이 언급됐으며, 2007년 WHO에서 활기찬 노년(Active Aging)을 구현하는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009년 12월 각국의 도시특성을 반영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독려하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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