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상반기 해외매출 6%↑…사드영향에 中은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롯데제과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사태 영향으로 상반기 중국에서는 부진했지만 해외 전체 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액 합계가 2천841억원으로 사드 사태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중국, 인도,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싱가포르 등 8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법인은 사드 사태 여파 등으로 379억에서 194억원으로 매출이 48.8%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법인 매출은 늘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상반기 매출이 946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상반기 543억원의 매출을 올려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2010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진출한 카자흐스탄, 파키스탄은 인수 이후 현지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인도나 러시아 등지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작년 케냐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아프리카 시장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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