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430선 공략(종합)
외국인 '사자' 전환…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과 8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18%) 오른 2,427.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31.94로 출발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2,42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에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0포인트(0.3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4%, 0.23% 상승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애플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와서 정보기술(IT)에 대한 우려가 많이 완화하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당분간 투자심리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8월 후반에나 의미 있는 조정이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4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도 1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홀로 6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86%)과 기계(1.47%), 전기·전자(0.96%)는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1.20%), 전기가스업(-0.84%)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7%)와 SK하이닉스[000660](1.98%)가 나란히 오르고 있고, SK텔레콤[017670](3.4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POSCO[005490](-1.35%)와 KB금융(-1.51%)은 내리고 있다.
애플이 올해 4∼7월 호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LG이노텍[011070](7.69%)과 삼성전기[009150](2.0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55%) 오른 656.74를 가리키고 있다.지수는 1.73포인트(0.26%) 오른 654.85로 개장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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