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해 역외기업 유치 최대 전망…투자액만 5천160억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부산으로 공장이나 본사를 옮긴 기업체가 모두 2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모두 20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천160억원, 고용인원 3천495명의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런 추세면 최근 10년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기업유치 37개사, 투자액 6천790억원, 고용창출 5천315명을 올해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주요 유치실적으로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1호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모두 2천억원을 들여 동부산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과 서비스 레지던스 용지 4만㎡에 입점하고 50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등을 인수한 SM상선은 부산항 북항 지역에 3만3천㎡ 규모의 본사 사옥을 건립하고 1천명 가량의 직원을 뽑는다.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더존ICT그룹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부산사업본부를 개소하고 신규 직원 600명을 고용한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 기업유치를 위해 이달 중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해운대 센텀 영상산업센터에 영화·영상·게임 기업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에는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업체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식기반서비스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2만5천㎡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특수선박 및 보트 제조회사와 레저 테마파크 업체 등 해양·문화관광업체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지역투자촉진보조금과 신규 유치기업 보조금 등 136억원의 투자진흥기금을 활용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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