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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리우 구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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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리우 구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

"재정난이 치안악화의 원인"…8조2천억 원 지원 추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심각한 재정난과 치안악화로 고심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리우 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우 주의 재정이 무너지면서 치안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연방정부의 판단"이라면서 "테메르 대통령은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리우 주 정부에 230억 헤알(약 8조2천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정부는 지난 28일부터 리우 시에 8천500명의 중무장 병력을 보냈다. 군병력은 리우 시내 주요 거점에 배치됐으며 장갑차까지 동원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전날 리우 주 정부를 찾아 군병력 동원 시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거리 질서를 어느 정도 회복하고 나면 2단계로 조직범죄를 억제하는 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리우 시에서 일어난 각종 강력사건 사망자는 3천44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사망자 2천986명보다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사망자는 6천248명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09년(7천1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ISP는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망자 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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