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앨라배마 교도소서 12명 집단탈주…11명 다시 붙잡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앨라배마 주(州) 북부 도시 재스퍼에 있는 워커카운티 교도소에서 30일 밤(이하 현지시간) 수감자 12명이 집단탈주를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워커카운티 경찰은 31일 현재 11명이 탈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붙잡혀 수감됐으며, 탈주범 한 명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어떻게 탈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적 중인 탈주범은 코르도바 출신의 브래디 앤드루 킬패트릭(24)으로 마약 범죄로 수감돼 있었다. 경찰은 탈주범에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전날 밤 인근 주민에게 "탈주범을 추적 중이니 되도록 집안에 머물고 가옥 밖에 있는 외등을 켜두라"고 요청했다.
탈주범 중에는 두 명의 살인범이 포함돼 있었으나 둘 다 재수감됐다. 나머지 탈주자 중에 중범죄자는 없었다.
워커카운티 교도소는 1998년 설립됐으며 250여 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오클라호마 링컨카운티 교도소에서 재소자 4명이 냉방장치 환기구를 통해 탈주한 사건이 있었다.
작년에는 테네시 주 뉴포트 코케카운티 교도소에서 수형자 6명이 화장실 내부의 갈라진 틈으로 탈주했다가 전원이 검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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