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사령관 "북한에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준비돼있다"
펜스 부통령 "모든 옵션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30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북한을 상대로 우리가 선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빠르고, 치명적이고, 압도적인 힘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진행된 한미 폭격기 훈련을 마친 뒤 성명을 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과 관련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미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외교가 여전히 앞서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동안 우리나라와 동맹들에 확고한 헌신을 보여줘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공군 소속 장거리폭격기 B-1B 랜서 2대는 전날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해 일본과 한반도 상공을 차례로 방문, 일본 및 한국 공군기와 각각 합류하는 등 대북 무력시위 비행을 했다.
또한, 에스토니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혀 무력 대응 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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