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공격적으로 잘 던질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 "공격적으로 잘 던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앞선 사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어떻게 기대하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던질지 그저 지켜보면 된다"면서 "(류현진은) 서너 가지의 좋은 (투구) 배합을 하고 있고 커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투구 수에 관한 한 아주 잘 회복돼 있고 강한 상태다. 그는 날카로운 공을 던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최근 등판인 지난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실점하고 물러났으며, 투구 수는 79개에 불과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투구 수 60개 정도를 던진 것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교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내야수인 동갑내기 황재균과 맞대결을 펼친다.
황재균은 KBO 리그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45타수 13안타(타율 0.289)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고 2루타만 2개였다. 삼진은 10개를 당했다.
황재균은 선발 3루수 6번 타자로 기용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디나드 스팬(중견수), 조 패닉(2루수), 헌터 펜스(우익수), 버스터 포지(포수), 브랜던 크로퍼드(유격수), 황재균(3루수), 브랜던 벨트(1루수), 고키스 에르난데스(좌익수), 매디슨 범가너(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코리 시거(유격수), 저스틴 터너(3루수), 코디 벨린저(1루수), 로간 포사이드(2루수), 오스틴 반스(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류현진(투수) 순의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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