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2017 케이팝 콘테스트' 결선대회가 29일(현지시간) 뉴델리 탈카토라 스타디움에서 현지 케이팝 팬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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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한국문화원이 주최해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인도 전역에서 424개 팀, 898명이 한 달간 예선을 벌인 끝에 24개 팀이 선발돼 노래와 춤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문화원은 애초 뭄바이와 하이데라바드 등 7개 지역에서만 예선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남부 벵갈루루와 동부 오디샤, 동북부 미조람과 나갈랜드 등 4곳에서 케이팝 팬들이 자체적으로 기획부터 홍보까지 행사 진행을 맡겠다고 신청해 예선 대회 개최지가 11곳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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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조람에서 선발돼 댄스 부분에 참가한 10대 청소년 댄스팀 '이모털스 아미'는 이날 결선에서 댄스부문 1위를 차지해 올 가을 창원에서 열리는 케이팝월드페스티벌 출전 후보에 올랐다.
노래 부문에서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른 뉴델리 출신의 남녀 혼성팀 '스타카토'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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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참가자들의 경연 후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신인그룹 루첸트(LUCENTE)의 축하 공연이 한 시간 가량 열려 인도 케이팝 팬들을 흥분시켰다.
정식 데뷔를 앞둔 루첸트는 이미 뭄바이와 하이데라바드, 아삼 등 예선전에서 축하 공연을 선보여 인도에 얼굴을 알린 덕에 이날 많은 팬이 멤버들의 이름을 쓴 종이 등을 들고 와 손짓 하나하나에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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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관람한 케이팝 팬 체트나 바트라는 "인도 참가자들의 경연뿐 아니라 한국 케이팝 그룹의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흥분되는 날이었다"고 즐거워했다.
주인도 한국문화원 김금평 원장은 "인도에서도 곳곳에서 자생적인 케이팝 팬클럽이 형성되는 등 케이팝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해 초 위성 채널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는 등 한류 확산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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