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봉사활동 참여 소방관, 심정지 시민 잇따라 구해
(서산·부여=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던 소방관들이 의식을 잃은 시민을 잇따라 구조했다.
29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9분께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 전국동호인테니스 대회에서 경기하던 A(50)씨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현장엔 휴가를 내고 대회에 참가한 서산소방서 대산119안전센터 소속 김세곤(44) 소방장과 서울소방본부 양천소방서 소속 황영대(48) 소방위가 있었다.
김 소방장과 황 소방위는 쓰러진 A씨를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A씨는 의식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앞서 오전 부여에서는 봉사활동하던 소방관들이 심정지가 온 70대 노인을 살렸다.
이날 10시 30분께 부여군 옥산면 B(77)씨의 집에서 B씨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이 집에서 독거 노인 돕기 봉사활동을 하던 부여소방서 홍산119안전센터 소방관 6명 등이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다행히 B씨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 소명은 휴무일이든, 어떤 상황이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항상 도민들 곁에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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