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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달한 여름휴가…고속도로는 주차장·공항은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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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달한 여름휴가…고속도로는 주차장·공항은 북새통

오전 10시 기준 서울→부산 6시간20분…"오후 10시 돼야 정체 해소"

인천공항 출국객 10만5천명 역대 최다 예상…"대중교통 이용 당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29일 고속도로 하행선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서 하행선 정체 구간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동해안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이 몰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마성나들목 8.2㎞, 덕평나들목→호법분기점 6.2㎞,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2.3㎞ 등 총 43.9㎞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최근 새로 뚫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은 홍천휴게소→화촌9터널남측 5.9㎞,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12.8㎞ 등 총 24㎞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도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4.3㎞,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6.6㎞, 천안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14.7㎞ 등 총 39.3㎞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도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 7.6㎞, 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 구간이 정체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정체 구간 길이는 254.3㎞에 달한다.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승용차로 오전 10시에 출발한다면 강릉까지 4시간 40분, 목포까지 5시간 10분, 부산까지 6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도로공사가 예상한 각 고속도로 하행선별 최대 혼잡 시간은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오전 10시, 영동과 중부고속도로는 정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오전 9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미 정체가 시작됐으며, 오후 10시는 돼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대 혼잡 시간을 피하면 그나마 조금 수월하게 여행지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역대 최다 출발 이용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 출국장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아침 일찍부터 출국장 보안검색대 앞에 여행객이 30m 가까이 길게 줄을 섰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도 매우 혼잡했다.

인천공항공사 자체 예측에 따르면 이날 출발 여행객은 10만5천33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공사는 이번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 하루 평균 공항 이용객을 18만4천834명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역대 동·하계, 명절 성수기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휴가철에 기록적인 이용객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과 각종 자동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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