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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에 치안인력 1만명 투입…8천500명은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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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에 치안인력 1만명 투입…8천500명은 군인

올해 말까지 배치…치안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 말까지 연장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극심한 치안불안으로 혼란을 거듭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1만 명 넘는 치안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울 중기만 브라질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리우 시에 군병력 8천500명을 포함해 1만여 명의 치안인력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리우 주에 군병력 배치를 승인했다.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치안이 회복되지 않으면 군병력 동원 기간은 최대 내년 말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중기만 장관은 설명했다.

올해 리우 시 일대에서 총격으로 살해된 경찰관은 지금까지 91명에 달한다.









당국은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을 설치하고 '범죄와 전쟁'을 계속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38개 빈민가에 설치된 UPP에서는 경찰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재정난을 겪는 리우 주 정부에 7억 헤알(약 2천500억 원)을 지원, 실탄을 포함해 치안 관련 장비를 구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2천942명이 숨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고된 사망자 2천528명과 비교하면 16%가량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리우 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사망자는 6천248명에 달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009년(7천11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ISP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사망자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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