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9회 말 투아웃에서 동점…결과는 무승부
KIA 시즌 첫 무승부, 두산은 두 번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7연승 '곰'과 3연승 '호랑이'의 '단군 신화 매치'는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3-3,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선두 KIA는 올해 첫 무승부(62승 32패)를 거뒀고, 3위 두산은 2번째 무승부(50승 40패)를 남겼다.
누구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KIA(3연승)와 두산(7연승)의 연승 기록은 이어지게 됐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KIA가 2회 초 이범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내자 두산은 4회 말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 초 김주찬의 2루타와 8회 초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병살타로 2점 앞서가며 승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 말 2사 1, 2루에서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더니, 9회 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쪽 안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양 팀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두산은 연장 10회부터 12회까지 이용찬이 홀로 3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9회 2사 후 동점을 허용한 KIA 김윤동은 11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홍건희가 마지막 12회를 막았다.
호투를 펼친 양 팀 선발투수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두산 유희관은 8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KIA 팻 딘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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