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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 100일 앞으로…"문화교류로 아시아 공동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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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 100일 앞으로…"문화교류로 아시아 공동번영"

11월 9일부터 25일간 문화향연…행사 준비·분위기 띄우기에 집중

문화 한류 매개로 경제 엑스포 추구…동남아인 한국 관광에 큰 물꼬 튼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자 조직위원회가 행사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행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은 경주엑스포 세 번째 해외 나들이다.

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호찌민시청 앞 응우옌 후에 거리, 9·23 공원, 통일궁,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25일간 펼친다.

경북도와 경주시, 호찌민시가 주최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조직위는 최근 행사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호찌민시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현지 사무국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본격 준비 체제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행사 콘텐츠 제작, 행사장 디자인, 운영계획 등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9월에는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호찌민에서 행사에 필요한 시설물을 제작·설치하고 운영 리허설 등으로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위대한 문화, 거대한 물결, 더 나은 미래 3개 분야에 3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문화 한류를 매개로 경제 엑스포를 추진해 동남아와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구성한다.

최근 중국과 관계 악화로 관광, 문화, 통상 등 분야에서 타격을 받자 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동남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사전에 엑스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국내외 홍보에도 집중한다.

9∼10월 베트남에서 여자축구, 배구, 배드민턴 친선체육대회를 한다.

국악관현악단과 베트남 연주자가 협연하는 공연도 마련한다.

세계 청년이 함께하며 우의를 다지고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10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을 한다.

세계 실크로드 대학연맹(SUN) 회원대학과 한국해양대 학생 등은 포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호찌민에 도착한다.

한국과 베트남 문화사절단으로 개막식에 입장한다.

두 나라 젊은이가 함께하는 청년공감로드쇼도 하노이, 다낭, 호찌민에서 릴레이로 연다.

베트남 방송과 일간지, SNS, 서포터즈를 활용한 홍보에도 주력한다.

조직위는 엑스포를 계기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인이 한국을 관광하는 큰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로 문화동반자 관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호찌민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 역사 현장인 통일궁, 시청 앞 광장,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열리는 행사에 40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

국내외 관람객 3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문화행사로 같은 기간에는 베트남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려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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