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4.48

  • 1.43
  • 0.06%
코스닥

675.84

  • 2.35
  • 0.35%
1/3

中 국유기업 상반기 이익 24.3%↑…"연내 공사로 전부 개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中 국유기업 상반기 이익 24.3%↑…"연내 공사로 전부 개편"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경제에서 막강한 위상을 차지하는 국유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7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지난 상반기 국유기업 경영이 안정 속 호전 경향을 보였다며 중앙과 지방의 국유기업 1∼6월 매출이 24조5천802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도 1조4천72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4.3% 증가했다.

이들 국유기업의 납세액이 2조263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9.7% 늘어 세수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 비철금속 등 분야는 작년 상반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석탄, 석유화학, 교통 등의 이익률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력 업종은 이익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재정부 당국자는 "상반기 중국 경제운영에서 긍정적 요소들이 늘어나며 안정 속에 호전되는 추세가 명확해졌다"며 "정부의 적극적 세 감면과 비용 절감 조치로 이익이 늘어날 여지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급과잉 해소 정책이 효과를 보이면서 시장 수급관계가 개선되고 석탄, 철강 업종이 실적 호전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연내 101개 중앙 국유기업을 공사(公司)제로 바꾸고 금융, 문화 업종은 중앙 국유기업에서 빼는 제도 개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최근 중앙 국유기업의 공사제 개편 실시방안을 통보하고 국유기업 개혁 일정에 따라 이들 국유기업을 모두 유한책임공사나 주식유한공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무원은 공사제가 중국 특유의 현대적 국유기업 관리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효과적으로 상호 제어가 가능한 지배구조와 탄력 대처가 가능한 시장화 경영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제 개편에 따라 중앙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토지분할, 세수 우대, 등기 변경, 자격 승계 등 분야의 정책 지원도 서두르기로 했다. 국유자산 유실을 막기 위해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개편안에는 중앙 국유기업에 금융기관, 문화기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상하이증권보는 이에 따라 현재 101개 중앙 국유기업이 산업집단(공사), 투자공사, 경영공사 3가지 형태로 나뉘어 90개 이내로 통폐합될 것이 유력시된다고 전했다. 이중 투자공사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을 모델로 운영될 전망이다.

국유기업은 과거 사회주의 공유제를 의미하는 전민소유제 기업 또는 국영기업으로 불리다가 1992년부터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국유기업이라는 명칭을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현재 중앙 국유기업 101곳 중 69개 그룹은 여전히 전민소유제 기업으로 남아있고 5만여 곳에 이르는 중앙 국유기업의 자회사 중에서는 3천200곳만이 전민소유제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