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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쫀득한 찰옥수수…일편단심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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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쫀득한 찰옥수수…일편단심 무궁화

홍천 찰옥수수·무궁화 축제 개막…정선 '인형극·뗏목·야생화' 축제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7월 마지막 주말인 29∼30일 강원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장맛비로 무더위는 주춤하겠으나 국지성 호우로 강수량 차이가 커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홍천에서는 쫀득한 식감과 부드럽고 차진 찰옥수수를 맛보고, 일편단심과 영원함을 상징하는 꽃말을 가진 무궁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막을 올렸다.

정선은 강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한 처녀 총각의 애틋한 사연이 담긴 아우라지 뗏목부터 인형극, 들꽃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여름축제가 한창이다.





◇ 주말 장맛비…무더위 주춤

이번 주말 강원도는 장맛비가 내리겠다.

토요일 밤까지 영서 지역은 30∼80mm, 영동은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지역마다 강수량 차이가 커 하천과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와 저지대 침수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0.5∼1m로 일겠다.


◇ 쫀득한 찰옥수수·무궁화 가득한 홍천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28일 개막해 30일까지 토리숲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를 준비한 홍천문화재단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축제를 기념해 2천100명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대형 찰옥수수 백설기를 준비했다.

올해 극심한 가뭄을 이겨낸 농민들 노고를 위로하는 뜻에서다.

지난해에는 2천명분 찰옥수수 비빔밥을 선보였다.

개막을 기념해 군악대 공연, 요리경연대회, 불꽃놀이, 민요경창대회 등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찰옥수수 판매장을 비롯해 옥수수를 이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29일에는 홍천군민의 날 기념식이 열려 개그맨 최양락, 팽현숙 부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홍천군민대상 시상식과 찰옥수수왕 시상식,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도 열려 축제에 흥을 더한다.

마지막 날은 전국민요경창대회 결선이 찰옥수수행사장에서 펼쳐진다.

옥수수축제와 같은 기간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홍천축제도 열린다.

7년에 걸쳐 완공된 국내 첫 무궁화수목원인 홍천무궁화수목원에서 28일 개원식과 함께 개막한다.

무궁화수목원에는 무궁화 83종을 비롯해 1천300여종의 다양한 수목이 심어졌다.

모두 16개 주제원과 60여개 휴식시설,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한지공예체험 등 8개 체험부스와 청소년 가요댄스 경연대회, 무궁화 분재전시, 무궁화 골든벨 등이 펼쳐진다.







◇ 물맑고 골깊은 정선오감만족 여름축제

물 맑고 골 깊어 힐링 장소로 주목받는 정선에서는 지난 27일 오감만족 여름축제가 막을 올렸다.

인형극, 뗏목, 들꽃, 석탄문화 등 테마도 다양하다.

정선문화예술회관, 정선국민체육센터, 아라리 인형의 집 등에서는 29일까지 '정선 인형극제'가 열린다.

국내외 인형극단이 꾸미는 인형극과 거리공연이다.

28∼29일 이틀간은 정선역 광장에서 '거리예술&벼룩시장 페스티벌 2017 정선'이 펼쳐진다.

정선 인형극제와 연계한 거리음악, 거리극, 서커스 코미디, 동아리 공연 등이다.

여량면 아우라지에서는 29∼30일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린다.

주요 행사는 전통뗏목시연, 나룻배 타기, 아우라지 처녀선발대회 등이다.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남한강 상류 조양강을 이루는 곳으로 조선 시대 목재를 서울로 운반하던 나루터다.

강물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한 처녀 총각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지는 정선아리랑 가사 발상지이기도 하다.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개막하는 29일 여량면 인근 북평면 나전역∼꽃벼루재∼여량면 아우라지역 구간에서 '올림픽 아리바우길 축제'도 진행된다.

여름도 시원한 고산 고한읍 만항재에서는 '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가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여드레간 열린다.

천상의 화원으로의 초대다.

함백산은 해발 1천330m 만항재를 중심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약 300종이 피고 지는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다.

고산이기 때문에 7∼8월 평균기온이 섭씨 영상 21도인 여름 별천지다.

함백산 가는 길목 사북읍에서는 사북 석탄문화제가 8월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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