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네이마르 활약에 맨유 제압…맨시티는 레알 4-1 완파(종합)
프리시즌 ICC경기서 바르셀로나·유벤투스·맨시티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적설에 휩싸인 네이마르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전반전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3일 유벤투스와의 첫 경기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프리시즌 2연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나온 득점 3점을 모두 네이마르가 만들어냈다.
맨유는 이날 경기로 이번 프리시즌 6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친선경기지만 2015년 ICC 이후 2년 만에 성사된 '빅 매치'답게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이른바 주전 'MSN' 삼각편대를 모두 선발 출격시켰고 맨유도 새로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퍼드 등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0-0 균형 속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던 전반 31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수비를 제치고 골대 정면에서 슈팅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가 찔러준 공은 맨유 수비수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발에 먼저 맞았으나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공을 빼내 몸을 한 바퀴 돌려 오른발로 차 넣는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네이마르의 선제골 외에도 MSN 트리오는 전반전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으나 다비드 데 헤아 맨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가 모두 빠진 가운데 루카쿠를 그대로 투입한 채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ICC 경기에선 맨시티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했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으나 후반 들어 맨시티의 니콜라스 오타멘디, 라힘 스털링, 존 스톤스, 브라임 디아스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압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투입된 오스카르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넣으면서 간신히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경기장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3-2로 승리했다.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두 골을 기록했고 곤살로 이과인도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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