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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을 막자…경찰·금융기관 단체 카톡방 개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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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을 막자…경찰·금융기관 단체 카톡방 개설(종합)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관내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을 개설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관할 남구와 수영구의 금융기관 79곳의 지점장들과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기관·경찰 합동 카톡방'을 운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화방에는 남부경찰서 이흥우 서장, 이구영 수사과장, 김회성 지능팀장도 가입해 있다.

대화방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피해금 인출수법, 유의사항, 대응 요령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련 피해 발생 시 핫라인 역할도 하고 있다.

이런 기능 덕에 실제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0일 남구 대연동 부산시중앙신협 대연금융프라자 지점장 손영호(41) 씨와 직원 오정아(39·여) 씨의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대응으로 한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인 말레이시아인 A(24) 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8일 광주역으로 유인한 피해자가 물품 보관함에 둔 4천500만원을 가로챈 데 이어 20일 부산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1천만원을 챙기려다 붙잡혀 구속됐다.

남부경찰서 김회성 지능팀장은 "카톡방 운영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대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은 남부서가 시작한 금융기관·경찰 합동 카톡방을 부산의 나머지 14개 경찰서에서도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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