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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신의 손' 태그…LG, 넥센에 9회 끝내기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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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신의 손' 태그…LG, 넥센에 9회 끝내기 역전승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 인정돼 극적 동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야구는 9회 말 2아웃부터.'

상투적인 이 한 마디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다시 한 번 진리로 검증받았다.

9회 말 1-3으로 끌려가던 LG 트윈스는 3점을 내면서 넥센 히어로즈에 4-3,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넥센이다. 1회와 2회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넥센은 5회 1사 후 장영석의 몸에 맞는 공과 박정음의 안타로 1, 2루에 주자가 나갔다.

고종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사 1, 3루가 됐고 박동원 타석에서 김대현의 폭투가 나오면서 넥센은 간신히 선취점을 냈다.

7회에도 병살타 하나를 더한 넥센은 8회 간절했던 추가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정음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고종욱이 1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곧이어 박동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꿨다.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에 가로막혀 힘을 못 쓰던 LG 타선은 8회 잠에서 깨어났다.

선두타자 정성훈은 밴헤켄의 시속 138㎞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LG는 기세를 이어 9회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용택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끊어지는 듯했지만, 이형종이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황목치승은 3루를 거쳐 홈까지 뛰었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홈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와 김병주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넥센 선수단은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지만, 황목치승은 세이프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4분에 걸친 판독 결과는 세이프. 황목치승은 홈에 파고들며 마치 액체라도 된 것처럼 지면과 밀착했고, 왼손을 뻗어 먼저 홈플레이트를 만졌다. 3-3 동점이 된 순간이다.

넥센은 곧바로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정성훈을 볼넷,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우더니 정상호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해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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