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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업체 하너지의 부활?…2년 만에 공장 투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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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업체 하너지의 부활?…2년 만에 공장 투자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년 전 증시 폭락으로 몰락하다시피 했던 중국 기업이 절치부심한 끝에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공장 건설 계약과 함께 돌아왔다.

중국 태양광 설비업체 한넝(漢能·하너지)은 산시(山西) 성 다퉁(大同) 시에 22억 위안, 한화로 3천700억 원 규모의 박막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넝은 국영 광산업체인 다퉁매광(大同煤鑛), 다퉁 시 정부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이번 공장 설립에 나선다.

조인트벤처 지분의 50%는 다퉁매광이, 30%는 다퉁 시 정부가 보유하며 나머지 20%는 한넝이 갖게 된다.

한넝 측은 "사회자본과 기관 투자자들이 하너지의 박막 기술을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건설은 2015년 한넝이 거래 중지에 직면한 이후 사상 첫 투자 사업이다.

올해 초에는 자전거 공유업체인 모바이크와 손잡고 조인트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지만, 투자 건은 아니었다.

태양광 장비를 생산하는 한넝은 2015년 초반에 주가가 4배 이상 뛰면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급성장했다. 이 덕에 리허쥔(李河君) 한넝 회장은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20일 주가가 하루 사이 47% 폭락했고 리 회장의 재산은 순식간에 증발했다.

당시 외신 등에 따르면 한넝의 지배구조가 복잡했으며 그림자 금융에 자금 조달을 기대고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명 기업과의 계약이 끊기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주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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