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SK증권 등급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6일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선순위 A+·후순위 A)과 단기 신용등급(A2+)을 하향조정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SK증권은 SK 계열의 중소형 증권사로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점이 반영돼 있다"며 "이번 하향 검토 대상 등재는 기존 대주주인 SK와 비교해 재무적 지원능력이 열위에 있는 케이프컨소시엄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프컨소시엄은 지난해 케이프투자증권(구 LIG투자증권) 인수 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친 바 있어 자격 상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SK증권 지분이 10.0%에 불과해 경영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또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본계약 체결, 인수대금 완납, 외부 지원 가능성 변동 등에 따른 SK증권의 사업과 재무위험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