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 커피숍·미용실·병원 합보다 많다
작년보다 생활편의시설 30% 이상↑…"인구 증가 영향"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부동산중개업소가 커피숍·미용실·병원·빵집을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사업자 수는 6천692곳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1천15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동산 663곳, 커피숍 174곳, 이·미용업소 165곳, 병·의원 157곳, 제과점 55곳 등의 순이다.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활발한 도시 특성을 반영하듯 부동산이 커피숍과 미용실, 병원, 제과점을 합한 숫자를 웃돌았다.
전체 사업자 숫자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5천318곳보다 31%가량 증가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민 증가에 따라 주민생활 밀착형 편의시설도 늘어난 것이라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의료시설만 놓고 보면 치과 41곳(8곳 증가), 한의원 35곳(11곳 증가), 내과 12곳(1곳 증가), 소아청소년과 12곳(2곳 증가), 이비인후과 12곳(5곳 증가, 이상 괄호는 지난해 대비) 등으로 조사됐다.
생활권별로는 1생활권 4천392곳, 2생활권 1천786곳, 3생활권 784곳이다.
2019년께에는 1-4생활권(도담동)에 500병상 규모인 세종충남대학교병원과 3-3생활권(소담동)에 250병상 규모 외과전문병원이 각각 문을 연다.
비즈니스호텔(2019년)과 코스트코(2018년)도 각각 준공을 앞두고 있어 주민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했다.
안정희 행복청 고객만족지원팀장은 "행복도시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편의시설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며 "입주민 불편 최소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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