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투자해 내년 완공…'케이푸드' 전진기지 구축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통합생산기지는 호찌민 히엡푹(Hiep Phuoc) 공단 내 2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 공장으로, 연간 6만t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이 생산된다.
연구개발(R&D) 센터에서는 현지 전통식품과 '케이푸드'(K-Food)를 접목한 신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케이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한국 음식문화를 전파하겠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호찌민 젬센터에서 김철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 선포식을 했다.
김 부회장은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에는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매출 7천억원을 달성하고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Kim&Kim)을, 12월에는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 Tre)를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수산·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Minh Dat Food)도 인수하며 베트남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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