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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우정'…돈 뜯고 때리고 빵셔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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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우정'…돈 뜯고 때리고 빵셔틀까지

학교 "가해학생에 출석정지 징계"…피해학생 심리치료 진행중

(익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중학생들이 2년여간 동급생을 상습적으로 협박해 돈을 뜯거나 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21일 피해 학생 2명의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고소장에서 "중학생 3명이 애먼 학생 2명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들은 가해 학생들과 마주칠 때마다 어깨와 가슴, 뒤통수 등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A(15)군 등 3명은 같은 학년인 B(15)군 등 2명에게 적은 돈을 주고 고가의 음식물을 사 오도록 하는 이른바 '빵셔틀'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이 B군 등에게 뜯은 금액은 11만원 가량이다.

하지만 이들이 속한 학교의 진상조사 결과를 보면 사건에 연루된 학생의 수와 범행 기간은 늘어난다.

해당 학교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8명, 피해 학생은 4명이고 범행 기간은 최장 2년이다.

학교는 사건이 불거지자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게 사회봉사와 출석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가해 학생 중 1명은 피해 학생과 격리하기 위해 학급 이동 조치를 받았다.

학교는 정기 학생 면담 중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미술 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인성과 지식을 얻어야 할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 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학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피해 회복 노력을 다하고 있다. 피해 학생의 심리 안정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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