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m 8위로 결승 티켓 '막차'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은 2007년이 유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태환(28·인천시청)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경기를 마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8위로 따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5이며, 이번 시즌은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서 기록한 1분46초71이 최고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자칫하면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볼 뻔했다.
1분47초11로 올해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에 못 미친 박태환은 출전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기량을 보여주면서 16명 중 14위로 간신히 통과했다.
박태환은 26일 열릴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10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박태환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메달은 2007년 대회가 유일했다. 당시 박태환은 1분46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으며, 금메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세계신기록 1분43초86을 남기고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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