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드뷔시'로 두번째 앨범…11월 발매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의 두 번째 정규앨범은 드뷔시다.
25일 유니버설뮤직과 이 회사의 대표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 따르면 조성진은 이르면 오는 11월 드뷔시 작품을 담은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앨범에는 드뷔시의 '영상 1·2권',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조성진은 최근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녹음 작업을 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오는 11~12월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부 곡은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조성진 의사가 반영된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새 앨범 발매는 1년 만이다.
그는 작년 11월 발매한 첫 앨범에 쇼팽 콩쿠르의 결선 연주곡인 피아노협주곡 1번과 쇼팽의 발라드 4곡 전곡을 담은 바 있다.
조성진은 지난 2015년 10월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티켓은 수 분 내 매진을 기록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팬덤' 현상이다.
지난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그의 독주회 티켓은 일반 관객 대상 800석이 9~10분만에, 유료회원 대상 3천석이 1시간 1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은 1천109석이 79초만에 모두 팔렸고, 오는 8월 18일 그가 협연자로 참여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는 일반 회원 대상 600석이 1분, 유료회원 대상 1천400석이 5분 만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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