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구급차에 얼음 조끼를 싣고 다닙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발생 등에 대비해 구급차 29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 운영한다.
이 구급차에는 생리식염수, 얼음 조끼 등 폭염 장비 9종이 비치된다.
폭염 구급차가 없는 때를 대비해 소방펌프차 23대도 폭염대응 장비 등을 갖추고 상시 출동 대기한다.
119종합상황실 구급 상황관리센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 가능 병원과 무더위 쉼터 안내 등을 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주요 행사장 등에 소방차를 이용한 살수작업도 실시한다.
지난 주말에는 소방차 47대와 소방대원 127명이 동원돼 프린지페스티벌 행사장과 서구 양동시장 등 43곳에 실수 작업을 했다.
이와 함께 수난사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승촌보 등 6곳에 소방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119 시민수상구조대원 167명을 배치했다.
또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비 119신고 폭주 비상상황관리체계 가동하고 비상시 구조구급대 전진배치, 동시다발 승강기 갇힘 사고 등 3단계별 출동대를 추가 편성, 운영한다.
불볕더위 속에 말벌 등 야생 벌에 쏘이는 신고가 증가하면서 구조 요청에도 대비하고 있다.
마재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24일 "폭염 속 시민의 안전은 119가 지킨다는 자세로 전 소방력을 동원해 대시민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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