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웨스트엔드 뮤지컬 '마틸다' 내년 한국무대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마틸다'가 내년 아시아 최초, 비영어권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마틸다'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내년 9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 영국 코트야드 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마틸다'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 동화를 무대에 옮긴 작품.
2011년 웨스트엔드 캠브리지 씨어터로 극장을 옮긴 이후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말썽꾸러기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물질주의에 찌든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폭력적인 교장에 맞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블랙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 아름답고 독창적인 무대, 역동적인 안무 등으로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영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상인 '올리비에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한 '마틸다'는 '토니상'에서도 4개 부문을, '드라마데스크상'에서 5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신시컴퍼니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치러진다.
한편, '마틸다' 한국 공연을 이끌어갈 배우 공개 오디션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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