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액을 굴리는 '큰 손' 개미들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의 1억원 이상 주문이 하루 평균 9천86건으로 작년 동기(8천494건)보다 6.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월별로 보면 1월 7천78건에서 2월 7천252건, 3월 8천464건, 4월 8천102건 등으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가 5월에 1만1천154건으로 급증했고 6월에도 1만2천462건으로 증가세를 이었다.
거래소는 "5월부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시작하면서 개인들의 거액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 개인 주문 건수는 일평균 272만6천456건으로 작년 상반기(283만3천129건)보다 3.77% 줄었다.
총 주문 건수 중 개인 비중도 작년 상반기 52.4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0.31%로 떨어졌다.
결국, 일부 큰 손 투자자를 빼면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개인 주문 건수 중 1억원 이상 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들의 삼성전자 주문 건수 중 1억원 이상 주문은 3.57%를 차지했다.
삼성생명(2.58%), 엔씨소프트(2.25%), 삼성물산(1.95%), SK(1.84%), 현대중공업(1.50%), SK이노베이션(1.48%),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롯데케미칼(1.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이 가장 많이 몰린 종목은 보루네오였다.
상장폐지를 앞두고 정리매매가 이뤄진 보루네오는 개인 주문 중 29.0%가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이었다. 동전주인 미래산업(10.70%), 우리종금(5.74%)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표> 개인투자자 대량 주문건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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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일평균 대량주문건수 │2017년 상반기 일평균 대량주문건 │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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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1만주이상│ 1억원이상 │구분│ 1만주이상 │ 1억원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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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수 │ 비중 │ 건수 │비중││ 건수 │비중│ 건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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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325 │ 0.68│7,992 │0.30│1월 │24,353│0.96│7,078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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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834 │ 0.69│7,537 │0.29│2월 │20,576│0.81│7,252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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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384 │ 0.74│7,878 │0.30│3월 │21,652│0.80│8,464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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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394 │ 0.75│8,502 │0.30│4월 │22,488│0.85│8,102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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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223 │ 0.79│9,281 │0.29│5월 │18,365│0.62│11,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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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237 │ 0.83│9,682 │0.32│6월 │19,739│0.67│12,46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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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1,292 │ 0.75│8,494 │0.30│전체│21,214│0.78│9,086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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