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태백 상장중학교, 학생발명전시회 휩쓸어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폐광지역에 있는 강원 태백의 상장중학교가 대한민국 학생 발명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태백 상장중은 21일 코엑스 홀에서 열린 제30회 대한민국 학생발명 전시회에서 학생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한국여성발명협회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이나경 학생(1학년) '앞머리를 말고 동시에 머리를 빗을 수 있는 헤어롤'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탔고, 정용식 학생(3학년)은 '스마트폰, 자 케이스'로 한국여성발명협회장상을 받았다.
또 조 환 학생(2학년) 등 3명은 '잔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로바로 잔반통' 등으로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받았다.
상장중학교는 열악한 지역 특성상 과학교육 인프라가 거의 없지만, 발명과 진로를 융합한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노력해왔다.
이나경 학생은 "발명 작품을 준비하면서 저녁까지 학교에 남아 선생님과 같이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짜내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보람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허청과 조선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전국의 청소년이 응모한 9천400여 작품 중 독창성과 실용성이 돋보이는 수상작 160여 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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