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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US오픈 우승 기쁨 뒤로 하고 마라톤클래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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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US오픈 우승 기쁨 뒤로 하고 마라톤클래식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US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 도전에 나선 박성현(24)은 메이저 우승의 기쁨은 잠시 뒤로 하고 마라톤클래식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라톤클래식 1라운드를 7언더파 64타, 공동 2위로 마친 박성현은 경기 후 주최 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기분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메이저 우승에 이은 좋은 출발"이라며 "지금부터는 기쁨은 뒤로하고 마라톤클래식에 보다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생애 첫 LPGA 우승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다른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박성현은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우승하긴 했지만 여기서는 메이저가 주는 압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압박이 기쁘기도 하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마라톤클래식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에 (메이저 우승을) 잠시 접어두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보기를 한 차례도 범하지 않은 박성현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페어웨이 샷은 그다지 견고하진 않았지만 다른 샷에는 만족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현은 인터뷰어가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통화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 누구였는지, 대통령과는 통화했는지 묻자 "한국 대통령이나 총리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박성현에 3타 뒤진 4언더파 67타,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친 2015년 마라톤클래식 우승자 최운정(27)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라톤클래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최운정은 "여기서는 모든 것이 좋은 기억이고 모두가 나를 응원해준다"며 "그때 기억을 되살려 우승하려고 한다. 남은 3일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운정은 우승의 경험과 익숙한 코스 덕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5개의 버디를 기록한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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