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무릎 운동 영상 공개…"맨유에 보내는 메시지?"
석 달 전 무릎 인대 파열된 즐라탄, 빠른 회복 속도로 복귀 희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이 종료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재활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 의지를 알렸다. 맨유 복귀를 바라는 즐라탄이 현재 몸 상태를 알리며 재계약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즐라탄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오른쪽 다리 근력 운동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오른쪽 발등에 근력 기구를 올린 뒤 무릎을 반복적으로 접고 펴는 운동을 소화했다.
그는 "통제되지 않은 힘은 의미가 없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즐라탄은 불과 수개월 전까지 목발 신세를 졌다. 그는 지난 4월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적지 않은 나이의 즐라탄에겐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즐라탄은 수술 후 한 달 반 만에 축구공을 찾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주변의 우려에 대응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즐라탄은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무적 상태가 됐다. 맨유는 즐라탄의 대체 선수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그러나 즐라탄은 맨유 복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맨유 훈련장을 찾아 재활 훈련을 하며 어필했다.
최근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가 즐라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즐라탄은 맨유 복귀를 1순위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즐라탄은 재활 훈련 영상을 통해 맨유에 메시지를 보냈다"라면서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이 즐라탄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맨유 복귀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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