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봇경진대회 참가한 부룬디 10대 6명 행방불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우여곡절 끝에 아프가니스탄 소녀팀 일행이 출전해 관심을 끈 미국 로봇경진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 10대 6명이 종적을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 열린 '퍼스트 글로벌 로보틱스 챌린지'에 참가한 부룬디 출신 16∼18세 남학생 4명, 여학생 2명이 18일 저녁부터 행방불명된 상태라고 팀 인솔 교사 캐네시우스 빈다바가 경찰에 신고했다.
부룬디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워싱턴DC 북서부 18가 DAR 컨스티튜션홀 대회장이다.
워싱턴DC 경찰은 실종된 학생들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학생들은 대회 참가 기간 트리니티워싱턴대학 기숙사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주최 측은 "해외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안전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로봇경진대회는 6명 전원이 10대 소녀로 구성된 아프가니스탄 팀이 비자 발급 거부로 입국하지 못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무부가 체류허가증을 발급해줘 이들이 입국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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