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동화 '레인보우합창단' 가족음악극으로 선보여
합창으로 웃음 찾는 다문화 소녀 이야기… 26일∼8월 6일 국립극장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장애인 작가 고정욱의 동화 '레인보우합창단'이 가족음악극으로 꾸며져 26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단로 국립극장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레인보우합창단'은 한국다문화센터(대표 김성회)가 2009년 창설해 운영하는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이름이기도 하다. G20 정상회담 특별만찬(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2012년),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2014년), 세계 평화의 날 유엔본부 공연(2016년) 등의 무대에 섰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안내견 탄실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등을 쓴 고정욱은 레인보우합창단의 실화를 토대로 동화를 꾸며 2011년 동명의 책으로 펴냈다. 이를 '가을 반딧불이'와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연출한 조은컴퍼니의 김제훈이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마야의 '진달래꽃'을 작곡한 우지민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필리핀 출신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주리가 같은 학교 친구에게 "너희 나라로 가버려!"란 말을 듣고 괴로워하다가 레인보우합창단에 들어가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며 웃음을 되찾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공연 시간은 수·토·일요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화·목·금요일은 오전 11시. 월요일은 쉰다.
26일 오후 2시 공연과 8월 1일 오전 11시 공연에서는 원작자 고정욱이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배우들과의 기념촬영과 사인회 순서도 매일 마련되며 경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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