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는 절반 이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시민의 발인 택시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택시와 시내버스 종사자 중 61세 이상 고령자 운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3천765명으로 전체(1만854명)의 34.7%였다.
3명 중 1명 이상이 고령자인 셈이다.
고령화 추세도 2013년 25.5%에서 점차 증가해 2014년 28.4%, 2015년 30.3% 등 급증하고 있다.
직업의 자유를 고려하더라도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핸들을 잡는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매년 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면허 특성상 개인택시 운전자의 고령화 비율이 심화하고 있다.
전체 4천703명 중 51.7%인 2천478명으로 2명 중 1명은 61세 이상이다.
이 가운데 71세 이상 운전자도 341명에 달했다.
법인택시 고령자 비율은 21.2%였다.
시내버스 고령화 비율은 21.7%로 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10명 중 2명꼴에 달했다.
대중교통 종사자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것은 구직난 등으로 새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는 데다 택시는 70세를 넘겨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교통수송 분담률은 승용차가 40.7%, 버스 34.7%, 택시 13.3%, 지하철 3.5%, 기타 7.8% 순이다.
버스와 택시를 합할 경우 48.0%로 승용차 분담률을 뛰어넘는다.
광주의 교통 관련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령 운전자는 긴급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직업 선택권을 놓고 무턱대고 말릴 수 없어 애로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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