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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료는 언제?…방역 근무자들 찜통더위 속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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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료는 언제?…방역 근무자들 찜통더위 속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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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종료는 언제?…방역 근무자들 찜통더위 속 사투

    폭염에 바람 안 통하는 방역복과 마스크, 고무장화 신고 근무


    전북 거점소독시설 12개소 운영, 근무 인원 90여명 달해

    가금류 이동제한 해제…"조만간 방역 인원 철수할 것"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아이고 너무 더워 죽겠어요. 그늘도 없고 종일 바람도 안 통하는 옷을 입고 근무하다 보니 속옷까지 땀으로 다 젖었네요."

    전북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완주 나들목에 설치된 조류인플루엔자(AI) 거점소독시설에 근무하는 장모(72)씨는 매일 더위와 사투를 벌인다.





    전북 대부분 시·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0일 오전에도 장씨는 고속도로 입구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를 시작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에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더해지면서 장씨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힌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계속 수건으로 땀을 닦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가벼운 옷이라도 입으면 좋으련만, 장씨의 근무복은 바람이 통하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진 흰색 방역복이다. 여기에 얼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에는 고무장화를 신는다.

    온몸을 꽁꽁 싸맨 장씨에게는 별다른 휴식처도 없다.



    간이 천막이 유일한 위안거리지만, 차량 이동을 확인하려면 도로변에 나와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장씨는 "요즘은 너무 더워서 방역복을 입고 있으면 몸에 땀이 비 오듯이 흐른다. 그늘도 없고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해서 일이 끝나면 기운이 쭉 빠진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장씨처럼 현재 도내에 설치된 12곳의 AI 거점소독시설에서 근무하는 방역 인원은 9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22일 김제시 금구면 한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AI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곳곳에 방역초소와 소독시설이 설치됐다.

    기온 상승에 따라 AI의 확산 세는 꺾였지만 지난 6월 3일과 9일 군산과 순창의 가금류 사육농가 등에서 AI가 발생, 현재까지도 소독시설이 유지되고 있다.

    전북도와 각 시·군은 폭염 속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 중인 방역 요원들의 안전을 우려해 조만간 운영 중인 소독시설을 철수할 예정이다.

    AI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도내 일부 시·군에 내려진 방역대와 가금류 이동제한조치가 지난 15일 자로 해제돼 소독시설을 계속 운영할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순창을 마지막으로 도내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시·군에서도 방역초소와 소독시설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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