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과 장난감 마음껏 빌려 가세요"
화천군, 사내면에 어린이 위한 도서관·장난감 대여소 개관
(화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과 장난감 대여소를 동시에 열었다.
화천군은 20일 오전 화천 사내면 사창리에서 '사내 도서관'과 '사내 장난감 대여소' 개관식을 했다.
군은 사내 도서관 1층에 어린이 열람실을 300여㎡ 규모로 마련하고 문학·역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용 서적 3천500여 권을 준비했다.
또 영유아실과 수유실을 마련해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도서관은 지상 2층 660여㎡ 규모로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장서 1만여 권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사내종합문화센터 2층에는 장난감 대여소가 새롭게 마련됐다.
150㎡ 규모의 대여소는 인형·자동차·놀이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 550여 점을 갖추고 있다.
또 대여소 옆에 놀이방도 마련해 어린이들이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
취학 전 아동을 둔 부모나 법정보호자면 이용할 수 있다.
대여소를 방문해 회원가입 후 회비 2만원을 내면 1년 동안 대여료 없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정, 셋째 애 이상의 다자녀 가정, 장애아동이나 장애부모가 있는 가정, 국가유공자 부모가 있는 가정은 연회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장난감 대여소를 찾은 정희진(38)씨는 "아이 넷을 두고 있는데 일일이 장난감을 사주기에는 가격도 부담스럽고 자리도 많이 차지해 골치"라며 "대여소에서 다양한 장난감들을 아이들에게 빌려다 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화천군은 사내면의 교육과 보육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0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어린이들의 기초적인 보육 환경을 군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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