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뜨는 게 신기해요"…해경,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호평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수영을 잘 못 하는 데, 몸이 물에 둥둥 떠 있는 게 신기해요."
평택해경서가 평택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경과 함께하는 생존수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경은 19∼20일 평택 계성초등학교 3∼6학년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평택시 실내수영장에서 수면 위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띄우는 '잎새뜨기' 교육을 실시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해경 경찰관 5명이 ▲물놀이 안전수칙 ▲바다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수영법 ▲페트병·과자봉지 등의 생활용품을 이용한 자기 구조법 ▲위급 상황 시 선박에서 탈출 훈련 등으로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페트병이나 과자봉지를 갖고도 물에 뜰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훈 교사는 "학교가 평택시 외곽에 있어 인명구조 강사를 섭외하기 쉽지 않았는데, 해경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생존 수영을 가르쳐줘 감사하다"며 "학생들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고, 기초 수영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해경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평택지역 36개 초중고교와 일반인·기업체 직원 등 3천800명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 '연안 안전교실'을 운영했다.
생존수영 등 안전 교육은 평택해경서 해양안전과(031-8046-2548)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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