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취수장 등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확대 설치된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다대가압장에 시범 설치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를 올해 하반기에 매리취수장과 물금취
수장에 확대,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심야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최대수요(Peak) 시간에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전력시스템이다.
현재 매리·물금 취수장과 다대가압장 3곳의 연간 전기요금은 107억원에 달해 상수도 전체 전기요금의 38.6%를 차지한다.
부산 상수도본부는 시범 설치 중인 다대가압장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오는 10월까지 완공하고 매리와 물금취수장은 12월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매리취수장에 8천㎾h, 물금취수장에 4천㎾h, 다대가압장에 300㎾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완료하면 연간 전기요금 16억5천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비용 63억5천만원을 회수하는 데 4년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본부는 에너지저장장치 축전지 수명이 15년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전기요금 절감액은 11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2018년에 37억5천만원을 들여 화명정수장에 2천㎾h, 덕천가압장에 4천500㎾h, 상수도본부 청사에 300㎾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19년에도 34억원을 들여 명장정수장에 2천㎾h, 사상가압장에 4천㎾h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한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