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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딘 구원등판도 실패…끝나지 않은 KIA의 불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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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딘 구원등판도 실패…끝나지 않은 KIA의 불펜 고민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 9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선두를 질주 중인 KIA 타이거즈를 괴롭히는 유일한 약점은 허약한 불펜이다.

6연승 행진을 멈춘 날도 KIA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기태 KIA 감독은 1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좌완 선발 요원 팻 딘을 구원 투수로 내미는 강수를 뒀다.

기존 좌완 불펜 요원보다 팻 딘의 구위가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2-2로 맞선 6회말 2사 1,3루에 등판한 팻 딘은 대타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다. KIA는 2-4로 역전패했다.

기존 불펜 요원들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7회말 등판한 우완 강속구 투수 한승혁은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는 임기영의 선발 복귀로 불펜으로 이동한 좌완 임기준이 등판했다. 임기준은 대타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는 1사 1,2루에서 대타 박동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기태 감독은 7회에 등판한 구원 투수 3명이 모두 출루를 허용해 결국 실점하는 장면을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8회는 무실점으로 넘기긴 했지만, 이때도 고효준과 남재현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까지 처했다.

KIA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아낸 경기가 매우 드물다.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4.02로 2위를 달리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KIA의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은 0.414로 9번째로 높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투수가 다음 투수를 믿을 수 없다.

KIA는 무시무시한 화력과 최정상급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장기간 독주 체제를 이어왔다.

불펜만 재건한다면, KIA는 완벽한 팀이 될 수 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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