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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화학산업 인수합병 367조원…10년내 최대"

삼정KPMG, 산업동향 보고서…이종산업 간 결합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작년 글로벌 화학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 10년 사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회계법인 삼정KPMG가 발간한 'M&A로 본 화학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화학 산업의 M&A 건수는 공시일 기준으로 824건, 거래액은 3천270억 달러(약 367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정KPMG는 "최근 2년간 저유가에 따른 원가 절감은 화학기업의 현금 보유력을 증가시켰다"며 "미래성장동력의 신기술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M&A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학산업과 다른 산업의 M&A는 증가했지만 화학 산업 내에서의 M&A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이종산업 간 M&A 거래건수는 627건으로 전년(611건)보다 2.6% 증가했지만, 동종산업 간 M&A 거래는 전년(234건)보다 15.8% 감소한 197건으로 집계됐다.

국가 간 M&A 거래건수는 364건으로 자국 내 M&A(460건)보다 적었다.

그러나 국가 간 M&A는 전년(327건)보다는 늘었고 자국 내 M&A는 전년(518건)보다 줄어 국경을 넘는 M&A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 한국이 다른 나라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3건으로 미국(82건), 독일(41건), 일본(39건), 중국(30건) 등에 비해 미미했다.

M&A 금액이 10억 달러가 넘는 '메가 딜'은 주로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성사됐다.

거래액 규모 상위 10개 가운데 6개가 그린 바이오(농업과 식량)나 레드 바이오(의료 및 제약) 등 바이오와 관련됐다.

지난해 이뤄진 M&A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독일 바이엘의 몬산토 인수(660억 달러)도 화학산업과 바이오 산업의 융합이었다.

한국의 경우 LG화학[051910]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농업과 식품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고병준 삼정KPMG 화학산업 M&A 담당 상무는 "화학기업들이 사업 전환을 모색하거나 이전과 다른 새로운 공급 체인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신규 유망 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더 공격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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