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점포·손아섭 쐐기포…롯데, 삼성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주포들의 홈런포를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롯데는 1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요할 때 홈런포가 터졌다.
롯데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나온 문규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6회 초 1사 2, 3루에서 삼성 구자욱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좌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7회 말 신본기의 볼넷과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손아섭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52번째)을 달성했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8회에 등판한 조정훈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자, 마무리 손승락이 9회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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