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눈치 보기' 장세…약보합 출발
외국인 '팔자'…코스닥은 강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8일 실적 시즌을 앞둔 관망세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18%) 하락한 2,420.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내린 2,425.07로 출발해 하락 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04%, 0.0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03% 올랐다.
이날 장 마감 후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기업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로 10% 넘게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서 연구원은 그러나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로 'FAANG' 기업에 대한 버블 논란이 일정 정도 완화됐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9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개인은 53억원, 21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가 0.24% 내린 252만6천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0.42%), 현대차[005380](-0.33%), POSCO[005490](-0.31%) 등도 내림세다.
NAVER[035420](0.48%), 한국전력[015760](0.59%), 삼성생명[032830](0.41%) 정도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41%), 의약품(0.28%), 서비스업(0.12%) 등이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1.51%), 비금속광물(-0.63%), 통신업(-0.35%), 운송장비(-0.5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86포인트(0.28%) 오른 661.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27포인트(0.19%) 오른 661.16으로 660선을 돌파하며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SK머티리얼즈[036490](-0.68%), 컴투스[078340](-0.34%)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세다.
신라젠[215600](3.17%), 메디톡스[086900](1.63%), 로엔[016170](0.83%) 등의 오름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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