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고 국립화·국립예술중 건립해 주세요"
장휘국 광주교육감, 김상곤 총리 만나 교육 현안 건의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예술고 국립화와 국립 예술중 건립을 교육부에 건의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광주예술고 국립화를 비롯한 지역 교육 관련 현안을 건의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김 부총리에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예술 교육 기반 구축과 국제적 전문 예술교육 기관 육성 필요 등을 내세워 광주예술고 국립화와 국립 예술중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주예술고 국립 전환과 국립 예술중 신설을 위한 법령 제정과 국립 광주예술고·예술중 신설(이전)을 위한 설립비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그동안 시설이 낡은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예술고를 이전하고자 북구 매곡동 옛 전남도교육청 청사를 매입해 오는 2021년까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이설을 위한 부지(3만9천938㎡)를 346억원에 매입하고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시설 규모 축소와 중·고 통합운영을 조건으로 승인받았다.
광주예술고 국립화와 예술중 설립이 확정되면 고등학교 10개 과 30학급, 중학교 6개 과정 18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예술고 이전과 국립 예술중 설립에 모두 1천346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건축비 1천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장 교육감은 이와 함께 광주시교육청 청사를 오는 2020년까지 서구 치평동으로 이전하고자 사업비의 50%인 44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학생의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과 상담을 위한 광주학생진로교육원 설립, 광역시 편입 시 통합된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등을 함께 건의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예술고 국립화와 국립 예술중 설립 문제 등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해서 건의한 사항"이라며 "이번 교육감의 건의를 계기로 현안들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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