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상 '찜'…상금도 2위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우승을 기록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목표로 내걸었던 신인상도 사실상 예약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997점을 기록해 1위를 고수했다.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는 시즌 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50점, 준우승하면 80점, 3위에겐 75점, 4위 70점 등 순으로 부여되며, 메이저대회에선 포인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이미 이 대회 전 697점으로 2위 에인절 인(미국·359점)과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였던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성큼 더 달아났다. 인은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아직 올 시즌 15개 대회가 남아있으나 인이 현재의 격차를 줄이려면 쉽지 않은 추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에서는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 안시현(2004년), 이선화(2006년), 신지애(2009년), 서희경(2011년), 유소연(2012년), 김세영(2015년), 전인지(2016년)가 한국 선수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 중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해에 신인상을 받은 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추가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은 145만 636달러를 쌓아 13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 오른 유소연(27)은 170만2천905달러로 상금 부문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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