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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재충전…부상·부진 딛고 새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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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재충전…부상·부진 딛고 새판짜기

손흥민·구자철·기성용 부상 회복 전념

이청용·권창훈은 재기 움직임…수비수들은 '탈중국화' 바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새 닻을 올리는 신태용호 선원들이 힘차게 발을 뻗고 있다.

부상·부진에 시름 하거나 소속 리그의 특수 상황에 몰려 고개를 숙이던 태극 전사들이 비시즌 기간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부상에 시달리던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팀 훈련에 합류해 회복 훈련을 소화하거나 연습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프리시즌 2연속 경기 골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중국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대표팀 수비수들은 리그를 옮겨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이 생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 눈에 띄는 회복 속도, 부상선수들의 재기 움직임 = 지난 13일 출국했던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시차 적응을 끝내기도 전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런던 엔필드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동료들과 첫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오른팔을 다쳐 16일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당초 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달려있었지만, 큰 무리가 없다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던 구자철은 완전히 회복했다.

그는 14일 2부리그 FC카이저슬라우테른과 연습 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19일 새벽 독일 남부 부흘로에서 J리그 FC도쿄와 연습 경기를 치르는데, 구자철은 구단 SNS를 통해 장현수와 맞대결을 기대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FC도쿄엔 최근 이적한 장현수가 뛰고 있는데, 최근 통화를 나눴다. 연습 경기에서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두 선수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이란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이 남은 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라며 "기성용이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릎에 염증이 생겨 최근 수술을 받았다.






◇ 소속팀서 다시 경쟁하는 선수들 = 데뷔 시즌 부진했던 프랑스 리그원 디종의 권창훈은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낭시와 연습 경기에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권창훈은 15일 열린 AS 생테티엔과 연습 경기에서도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19일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홍콩에서 프리시즌 아시아 트로피 대회에 참가하는데, 이청용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성격이 강하다. 크리스털팰리스가 이청용의 출전 시간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우리 구단에서 뛴 아시아 선수'라는 구단 자체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청용의 프로필과 선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속팀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찬 선수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 12일 하이버니언스FC와 경기에서 프리시즌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6일 도이칠란트벨르거SC전에서 페널티킥으로 2연속 경기 골 맛을 봤다.






◇ '탈 중국화 성공하나' 대표팀 수비라인의 잇따른 엑소더스 =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던 국가대표 수비수들은 최근 타리그로 이적하면서 새판을 짜기 시작했다.

최근 국가대표 수비라인 멀티플레이어 장현수가 광저우 푸리에서 J리그 FC도쿄로 이적했고, 중앙수비수 홍정호도 장쑤 쑤닝을 떠나기로 했다.

윤빛가람(제주), 김승대(포항), 김형일(부천)도 중국을 떠나 K리그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중국은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선수 출전 규정을 바꿔, 한국 선수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엔 김영권(광저우), 김주영(허베이), 권경원(톈진), 정우영(충칭), 김기희(상하이) 등이 뛰고 있는데, 추가로 중국 무대 이탈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선수들이 새 둥지에서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경우,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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