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끝내기 스리런 홈런 허용…시즌 5패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에 2-5 패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익 선상 2루타를 내줘 끝내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초구부터 4구까지 바깥쪽 코스에 포심 패스트볼을 계속 던진 오승환은 5구째에도 똑같은 코스에 속구를 던졌다가 장타를 허용했다.
조시 해리슨을 상대로는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구사해 해리슨을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2루 주자의 발을 묶었다.
오승환은 피츠버그의 강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고의사구로 피하고 조시 벨을 상대했다.
바깥쪽 꽉 차는 3구째 93.4마일(약 150㎞) 포심 패스트볼(약 150㎞)로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4구째에도 속구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93.7마일(약 151㎞) 포심 패스트볼이 이번에는 바깥쪽 높게 들어가면서 벨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벨은 밀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끝냈다. 오승환의 시즌 8번째 피홈런이었다.
오승환은 ⅓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고 3실점 하며 시즌 5패(1승 18세이브)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4에서 4.17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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