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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홈런 53개…퓨처스 폭격하는 문상철·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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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홈런 53개…퓨처스 폭격하는 문상철·윤대영

'미완의 대기' 문상철, 퓨처스에서 장타에 눈떠

제대 2개월 남은 윤대영, LG가 기다리는 '거포'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래의 스타가 자라는 KBO 퓨처스리그에서 올해 경이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는 두 명의 선수가 등장했다.

문상철(26·상무)과 윤대영(23·경찰청)이 그 주인공이다.

문상철은 퓨처스리그 전반기 72경기에서 타율 0.361(291타수 105안타), 30홈런, 86타점으로 리그를 '폭격'했다.

종전 퓨처스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박병호·조영훈·최주환이 기록한 24개다. 문상철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퓨처스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2014년 kt wiz에 입단한 문상철은 1군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지만,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2년 동안 99경기에서 타율 0.181(160타수 29안타), 홈런 3개에 그쳤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문상철은 "작년 1군에서 뛸 때와 올해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다만 못 하면 2군 내려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진 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문상철은 1군 홈런왕 최정(SK 와이번스·31개) 못지않은 홈런 페이스를 보여준다.

"홈런이 자꾸 나와서 30개까지는 욕심을 냈다"고 밝힌 문상철은 "이제 나머지 경기에서 나오는 홈런은 보너스라 생각한다"며 남은 16경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문상철은 2019시즌 kt에 복귀한다.

그는 "내 장점은 파워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남은 기간 볼넷을 늘리고 삼진을 줄이며, 변화구 대처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남부리그에 문상철이 있다면, 윤대영은 전반기 북부리그를 지배했다.

75경기 타율 0.388(276타수 107안타), 23홈런, 85타점을 쓸어 담았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윤대영은 경찰청 입대를 앞둔 2015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로 팀을 옮겼다.

아직 LG 유니폼을 입어보지는 못했지만, LG가 꾸준히 챙기며 손꼽아 기다리는 '거포' 자원이다.

윤대영은 올 9월이면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다. 전통적으로 장타자가 부족한 LG는 윤대영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대영은 올해 활약 비결로 스윙폼 교정을 꼽았다.

그는 "입대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2년 동안 내 장점을 살릴 스윙을 만들자'였다"면서 "어퍼스윙과 레그킥이 내게 잘 맞았다. 덕분에 파워가 확실히 늘어난 걸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무실에 TV가 한 대밖에 없지만, LG 경기는 꼭 챙겨본다. 빨리 돌아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1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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