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지지자 73% "트럼프 내일 탄핵된다면 술 끊겠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의 4분의 3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술을 끊겠다고 답한 조사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알코올 중독 퇴치 기관인 디톡스넷이 최근 미국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73.3%가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다면 술을 끊겠다'고 답했다.
반면 여당인 공화당 지지자에서는 이런 반응이 17%에 그쳤다.
'만약 언론이 트럼프에 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쓰지 않는다면 술을 끊겠다'는 비율은 공화당 지지자에서 30.6%로, 6.5%에 그친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의 경우 '기후변화가 중단된다면 술을 끊겠다'가 23.4%, '한 이방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술을 끊겠다' 36.0%, '내일 암 치료법을 발견할 수 있다면 술을 끊겠다' 7.6%였으나 여성은 이 비율이 각각 17.1%, 25.8%, 5.6%로 차이를 보였다.
술 외에 한 달 동안 끊고 싶은 것으로는 영화감상(65.5%), 소셜미디어(50%), 커피(47.5%), 설탕(37.6%), TV 시청(29.6%),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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