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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 시위 청년의 불꽃 같은 삶, 락까 해방전서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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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 시위 청년의 불꽃 같은 삶, 락까 해방전서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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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점령' 시위 청년의 불꽃 같은 삶, 락까 해방전서 지다

    시리아민주군 "그로트 등 美 자원병 2명 최전선에서 전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6년전 미국 '월가(街) 점령' 시위대의 '얼굴', 로버트 그로트(28)가 시리아 락까 최전선에서 숨졌다.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미국인 자원병 로버트 그로트와 니컬러스 앨런 워든이 시리아 락까에서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와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YPG는 워든과 그로트가 각각 이달 5일과 6일, IS의 수도 격 도시 락까 해방전 최전선에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워든과 그로트는 IS 격퇴전에서 미군이 아니라 쿠르드 민병대 일원으로 싸웠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로트는 2011년 뉴욕에서 벌어진 월가 점령 시위에 참가해 응급요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최루가스를 맞아 고통스러워 하는 시위대 카일리 데드릭을 도와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으로 얼굴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 점령 시위가 벌어진 맨해튼 주코티공원에서 함께 야영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월가 점령 시위대 커플의 아기라는 뜻에서 '점령'과 '아기'를 합성한 '오큐베이비'로 불렸다.


    그로트는 지난해 IS 격퇴전이 벌어지는 시리아로 건너가 쿠르드 민병대에 자원했다.

    전투훈련 경험이 전무한 그로트는 오로지 명분에 끌려, 가장 위험한 전장에 뛰어들었다.


    YPG에 합류한 지 5개월 후 촬영된 영상에서 그로트는 자신의 현지 이름을 '뎀하트'로 소개했다.

    그는 "내가 YPG에 입대한 것은 이 일이 쿠르드 혁명(독립)과 중동지역 전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세계에 촛불이 되기를, 좋은 사례가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로트는 전사하기 얼마 전 제작된 영상에서 쿠르드의 독립운동에 자신을 던졌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초원에서 군복 차림에 총을 들고 카메라 앞에 앉은 모습이다.

    그는 또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와 싸워 세상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그가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가 됐다.

    "모두를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못한 말이 너무나도 많지만. 딸아,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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